안철수 "제주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
상태바
안철수 "제주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4.27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는 대한민국을 보는 창... "제주도민의 고통과 아픔 함께하는 대통령 되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제주도민의 고통과 아픔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제주4.3 추념식에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제주도민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제주는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이었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4.3을 통해서 과거를, 강정마을과 올레 길에서 현재를, 감귤과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해 제주의 미래를 보았다"며 "제주는 제가 정치를 해오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관통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제주가 해묵은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제주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대통령과 제주도정, 그리고 제주도민 사이에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강조했다. 제주와 가장 잘 소통하고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저는 다섯 가지 제주 미래 프로젝트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 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를 ▷미래농업 육성의 메카로 만들고 ▷4차 산업혁명 모범지역으로 개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평화와 인권의 제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지역 공약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알뜨르비행장 터 제주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강정마을 구상권을 철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4.3 유족 찾기 등 4.3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하고 희생자 배·보상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저 안철수는 거대한 양당 기득권 체제와 싸워 오고 재벌과 권력에 빚진 것 없다"면서 "제주의 미래와 제주의 변화를 위해 저 안철수를 선택해 제주가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녹색태풍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 뒤 오전 11시 제주 민속오일시장에서 '국민이 이긴다' 제주 국민승리유세를 펼쳤다.

오후에는 경주로 이동해 경주와 경북 영천, 대구 등지를 다니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