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강남 유세...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세상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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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강남 유세...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세상 바꾼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5.0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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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정권교체 역설... "촛불혁명 완수하겠다"며 압도적 지지 호소
▲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6일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촛불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1만여 명의 시민들은 '문재인!'을 열광적으로 외치며 뜨겁게 반응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6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 달라는 촛불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을 사흘 앞두고 문재인 후보의 대규모 유세가 예고된 서울 강남 코엑스 옆 현대백화점 앞에는 1시간 전부터 1만여 명(주최 쪽 추산 1만5000명)이 모여 율동을 하고 함성을 지르며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지역통합' '세대통합' '국민통합' 문재인이 연거푸 방송됐고 촛불혁명단 깃발이 하늘에 나부꼈다. 시민혁명 깃발도 등장했다.

사전 집회 사회를 맡은 박경미 민주당 국회의원(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을 외쳤고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박 의원은 "서울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 서울에서의 압승은 바로 이곳 강남에서 시작된다"며 압도적인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후보가 도착하기 전 캠프 율동팀이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시민들은 함께 춤을 추고 율동을 따라하며 흥겨워 했다.

오후 5시45분 문재인 후보가 승용차를 타고 유세장에 도착하자 1만여 명의 시민들은 함성을 지르며 열광적으로 맞이했다. 함성 소리와 열광적인 '문재인!' 연호 소리가 광장 일대에 떠나갈 듯 메아리쳤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엄지척을 하며 '문재인!'을 외쳤고 문재인 후보는 인파 속을 헤치고 연단에 올라 두 팔을 번쩍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했다.

5시49분 마이크를 잡은 문 후보는 전날 끝난 대선 사전투표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며 "저는 오늘 약속대로 이 유세 마치는 대로 홍대 앞에 가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거듭 요구했다

▲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유세에 앞서 시민들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흥겨워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문 후보는 "촛불 혁명을 완성시키는 투표혁명이 시작됐다. 저 문재인에게 주시는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세상을 바꾼다. 선거일이 이제 3일 남았다.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투표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맞습니까"라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한 목소리로 '투대문!'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1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다. 그런데 정권교체 못하면 말짱 도루묵된다"며 국정농단세력을 투표로써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문재인이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영화 '우생순'의 임오경 핸드볼 감독, 만화 <미생> <내부자들>의 윤태호 작가, 음악그룹 시나위의 신대철 기타리스트, 가수 리아씨, 래퍼 MC메타씨를 일일이 소개하며 "든든하죠? 이러면 정권교체 확실히 하겠습니까"라고 외쳤다.

문 후보는 "양강구도는 이미 깨졌고 이제 국민들 마음은 하나로 저 문재인에게 모이고 있다"면서 "서울시민이 결정해주시면 확실한 정권교체 저 문재인이 반드시 해내겠다"며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과 최근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을 거론하며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엿다.

1만여 명의 시민들은 문 후보의 연설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문재인!'을 연호했다. 이렇게 해서 25분 연설 동안 30여 차례의 연호와 함성이 터졌다.

문 후보는 "확고한 개혁 위에서 국민통합을 완성하겠다"며 거듭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 안보 대통령, 민생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세상을 바꾸고 개혁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지지자들은 '투대문'을 줄기차게 외치며 후보의 연설에 호응했다.

문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인 '프리 허그'를 위해 홍대로 출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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