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후보에 김동연 총장, 외교장관 후보엔 강경화 특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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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후보에 김동연 총장, 외교장관 후보엔 강경화 특보 지명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5.2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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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초대 내각 인사 단행...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교수 임명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와 외교부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 데일리중앙

문재인 정부의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을 이끌어갈 1기 내각 인선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인선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개혁적 보수 성향의 김광두 서강대 교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 청와대 정책실상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김 경제부총리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대 정책학 박사를 하고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새 정부 첫 외교부 수장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됐다.

강 후보자는 한국 여성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진출한 입지전적 인물로 최초 여성, 최고 여성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 바탕으로 민감한 외교 현안 슬기롭게 헤처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외교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되는 셈이다. 더욱이 비고시 출신 여성 외교부장관이라는 점이 문재인 정부의 상징성을 대변해준다.

국가 경제발전 전략을 자문, 검토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의장 대통령)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발탁됐다. 김 교수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강대를 나와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김 교수를 '개혁적 보수 인사'라고 소개하며 "저와는 다른 정치적 길을 걸어 왔지만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외교안보 실장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가 임명됐다. 정 전 대사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지낸 통상 전문가로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당) 의원을 지냈다.

이밖에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한 공석인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대검 차장에는 봉욱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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