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회 소동...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서청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위장전입, 탈세 의혹 등을 거론하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강 후보자는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청원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후 질의에서 "강경화 후보자께서 오전에 모두발언에서도 미안하다, 죄송하다 또 위원들이 질의를 할 때마다 미안합니다, 위장전입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는 했다만 이 문제는 사과로서 그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어 "제 이런 생각에 대해 강 후보자, 조금 전까지도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 정권의 인사 배제 기본 원칙 5대 원칙 중에서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이 위법"이라며 "그렇다면 지금쯤에는 뭔가 다른 생각을 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냐"고 거듭 강 후보자의 거취를 압박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서 의원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 그리고 그런 의혹이 아직 남아 있음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위장전입과 관련해서는 저는 제가 생각나는 대로 말씀을 드렸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 등의 이유로 오후 3시14분 정회됐다. 3시25분 속개 예정이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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