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 쇄신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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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 쇄신 속도내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5.06 11: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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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특위 본격 가동... 이 대통령 "박 대표 중심" 강조

▲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한나라당의 당내 쇄신 요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서정쇄신을 위한 당 쇄신특위가 한층 탄력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갖고 4.29 재보선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선거 참패에 따른 당 수습책 및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나타난 민심은 우리에게 쇄신과 단합을 하라는 것"이라며 당 쇄신특위를 통해 국민의 요구를 받아 안겠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당 쇄신을 위한 의견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졋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에서 그런 화두를 국민에게 던진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재보선을 여권 전체의 겸허한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당 쇄신을 위한 의견 조율을 깊숙히 한 것으로 알려졋다. 한나라당은 쇄신특위가 전권을 갖고 당의 모든 문제, 당의 기구와 운영 형태 등 당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당내 최대 걸림돌인 친이-친박 간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당 인사를 탕평 인사로 가져갈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당청회동에서 "박희태 대표 중심으로 당의 단합과 쇄신을 확고하게 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쇄신특위는 지난번 의총에서 박희태 대표가 먼저 제안해서 만들자고 한 안"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 쇄신특위에서 전권을 갖고 지도부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 전반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친이-친박 갈등과 관련해 "친이·친박은 2년 전에 경선할 때 생긴 프레임"이라며 "여당이 되됐면 이제 국정운영 프레임으로 프레임을 다시 짜서 넘어갔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친이·친박 운운하면서 그런 식으로 비춰지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당내 개혁 성향의 젊은 의원들이 모인 '민본21'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 쇄신과 당 쇄신,  당 화합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어 당의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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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2009-05-07 01:52:28
진짜 일본사람 같다.
왜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김이박씨 2009-05-06 14:15:04
차라리 당 해체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