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강경화 후보자 임명 시급성 역설... 야당의 협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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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강경화 후보자 임명 시급성 역설... 야당의 협조 호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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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보고 협치 해달라" 읍소... 야3당, 강경화 후보 임명 강행 때 국회 파행 경고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야3당이 자진 사퇴 및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협조해 줄 것을 야당에 호소했다. 추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피해자 할머니의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야3당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협조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추 대표는 15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4선 이상 당 중진의원들과 긴급 간담회 자리에서 "정치 본연의 소명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는 이 시점에 우리는 야당에 진정한 협치를 호소드린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야당에게 국민을 보고 협치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익을 지키고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부탁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보름 후면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곧이어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가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은 사드, 북핵문제 등 주요 외교현안을 풀 회담이면서 한미 동맹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회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외교부 장관 임명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이어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외교 공백을 가져야 했던 대한민국이 외교 수장 없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될까 국민들께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는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다시 한 번 읍소드리고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정운영에 대한 공동책임의식으로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줄 것을 야당에 재차 당부했다.

추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들, 전직 외교부 장관들, 전·현직 인권대사를 지내신 분들, UN 직원들이 나서서 강경화 후보자 지지를 선언하고 있고 강 후보자 임명을 찬성하는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의 두 배를 넘는다"며 "그런데도 소통과 협치를 거부하며 민심을 외면한다면 더 이상 국회가 설 곳은 어디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강경화 후보는 안 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만약 청와대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 국회 파행 등 큰 진통이 예상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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