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대위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계획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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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비대위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계획 철회하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06.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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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보육 여건 고려하지 못한 이기적 행태... 강원도청 직원 자녀에 대한 특혜 논란
▲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을 반대하는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강추비대위는 "춘천시 실정은 강원도청을 비롯 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돼 직장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다"며 "춘천시의 어린이집 인가 제한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청이 보이고 있는 행태는 보육시설의 불균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원도청이 현재 99명 정원의 제1도청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45억원의 막대한 예산 집행으로 150명 정원의 제2도청 직장어린이집을 추가 설립 계획하는 것은 지역사회 보육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강원도 민생을 살펴야 하는 강원도청이 이처럼 제2직장어린이집 설립은 도청 직원의 자녀에 대한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편중된 정책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이는 춘천시의 일반 자녀들과 차별 대우로 인해 시민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2017년 전국도청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경기도청, 전북도청을 포함 9개 기관에서 1개 시설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춘천시는 2017년 현재 245개의 국공립, 민간, 가정 등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나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로 총 7575명 정원 5352명의 부족한 현원(70.6%) 등록을 보이고 있다.

강추비대위는 현재 강원도청 제2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 반대를 위한 차량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설립 계획 철회 요구가 무산될 경우 어린이집 학부모 등을 통한 설립 반대 서명운동과 집회 등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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