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에도 인천 외래관광객 큰 폭 성장... 상반기 63만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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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령에도 인천 외래관광객 큰 폭 성장... 상반기 63만명 방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09.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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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유치,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 주효... 대만(201%), 동남아(720%), 홍콩(2172%) 여핵객 급증
▲ 인천관광공사는 금한령에도 불구하고 인천 외래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금한령(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류 콘텐츠 규제)에도 인천 외래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1~6월) 인천을 방문했던 해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6% 증가한 63만명으로 추산된다. 금한령이라는 대외 악재 속에서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는 지난해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 이후 금한령으로 인해 2017년 대한민국 전체 해외 관광객 수가 같은 기간 17%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행사 인센티브제를 활용한 기획유치 실적이 전년 대비 51.4% 증가한 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74%의 점유율을 보인 대만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5만4000명을 기록했고 △동남아 720% △홍콩 2172% 증가 등 금한령 이후 공사에서 추진한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17년 상반기 인천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를 전년 대비 36% 성장한 약 63만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는 여행사 인센티브제 성장폭, 방한 입국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추정치다.

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인천관광공사의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개별 여행객 대상 마케팅 강화 △인천관광 브랜드인 '디스커버무한대인천'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대만·태국 등 동남아 시장 등으로의 적극적 시장 다변화 △MICE․의료·크루즈 등 특화시장 공략 △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확대·강화 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또 하반기 주요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와의 제휴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인천의 해외 관광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18년을 인천관광 퀀텀점프(도약) 최적의 해로 규정하고 인천 관광콘텐츠 강화, 전략적 R&D 기능 확충, 지속적 브랜딩 강화 등 보다 공격적인 해외 마
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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