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수혁신 깃발 들고 당대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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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수혁신 깃발 들고 당대표 출사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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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교체·자유한국당 심판 역설... "내년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 무덤될 것"
▲ 재선의 하태경 국회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혁신 깃발을 들고 바른정당 당대표 츨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특히 결사항전, 심판 등의 낱말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부산 재선의 하태경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이 1일 바른정당 당대표 츨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살리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보수혁신의 깃발을 높이 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 의원은 낡은 보수를 해체시키고 보수혁신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자유한국당으로의 투항은 통합이 아니라 죽음의 길이라며 당내 일각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낡은 보수' '수구' '퇴행' '후진 기어' 등 부정적인 낱말을 총동원해 독설을 쏟아냈다. '결사항전'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하 의원은 "낡은 보수의 퇴행은 대통령 선거 이후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세상은 저만치 앞서가는데도 과감하게 후진 기어를 넣고 막말을 내뿜으며 뒤로 달려가는 뒤틀린 정치가 낡은 보수 자유한국당"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자유한국당이 존재하는 한 보수 재건과 정치 발전은 요원하다며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거론했다.

그는 '사즉생'의 각오를 입에 올리며 개혁 보수의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겠다고 했다.

정치생명을 걸고 바른정당을 보수 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우뚝 세워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고난의 파도가 밀려오고 천길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죽기를 각오하고 당력을 총집중할 뜻도 밝혔다.

하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그 즉시 당을 지방선거 총동원 체제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이 직접 선거준비위원장을 맡아 결사항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8 지방선거는 개혁보수 시대의 서막을 여는 선거"라며 "전국적으로 다수의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배출하고 자유한국당의 근거지 영남에서 자유한국당을 박살내겠다"고 말했다.

2018 지방선거를 자유한국당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날려 버리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야당교체를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 의원은 "야당교체가 시대정신이며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발전한다"며 "썩은 자유한국당을 심판해 주시고 개혁보수 바른정당에게 건강한 야당을 할 기회를 달라"고 국민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는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당대표 경선에는 유승민 후보, 정운천 후보, 박유근 후보, 하태경 후보, 정문헌 후보, 박인숙 후보(기호 순) 등 6명이 출마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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