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질의... 임종석 "개헌안 보고 추진"
상태바
박용진,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질의... 임종석 "개헌안 보고 추진"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11.10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화문 이전은 대통령 공약, 청와대가 적극 나서야"... "내년 개헌안 보고 복합적으로 추진할 것"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왼쪽)은 10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나와 박용진 민주당 의원(오른쪽)의 대통령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년 개헌안을 보고 복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박용진 민주당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광화문 시대'를 열기 위한 집무실 이전을 위해 청와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한 예산 항목이 없다"면서 집무실 이전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 물었다.

박 의원은 "청와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딱 한번 언급된다"며 "'낙후된 시설물 수리를 위한 예산' 감액 보고에 광화문으로 집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광화문 이전을 위한 방법이나 규모가 확정되기 전에 더 큰 예산이 들어간 것을 절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설물 수리 비용을 감액 보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종석 실장은 "광화문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은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청와대만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어서 정리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임 실장은 이어 "집무실 이전은 내년에 발표될 개헌안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어느 정도 규모로 담기는지 보고 복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광화문 집무실 이전을 행정수도 이전과 연계시키면 답이 없다"며 "광화문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고 취임사에서도 약속하신 부분"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집무실 이전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대략이라도 이전 시기를 정해놓고 역순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며 "청와대 참모진이 차근차근 준비해서 대통령의 대국민약속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광화문 대통령'을 표방하며 광화문 인근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여러 차례 국민께 약속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