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종학 임명 강행 수순(?)... "국회와 싸우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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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종학 임명 강행 수순(?)... "국회와 싸우자는 건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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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싸우자는 것이냐"고 비난하는 등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싸우자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홍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반대하고 있다. 당연히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무산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회에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의 재송부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용이라는 지적이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홍종학 후보자는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내로남불의 결정판'으로 청문보고서 채택마저 무산된 부적격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협치 없이 내 갈 길만 가겠다는 독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할거라면 인사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 국민도, 야당도, 언론도 홍 후보자가 부적격자라고 얘기하는데 대통령만 고집을 피우고 있다"며 "이쯤 되면 국민과 싸우자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인사가 만사다. 내로남불과 위선의 아이콘인 홍종학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망사이고 참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깨끗하게 홍종학 후보자를 포기하고 신속히 새로운 장관을 인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 4명에 대해서도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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