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년 지방선거에서 YS공천모델 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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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년 지방선거에서 YS공천모델 도입할 것"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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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독고다이' 정치인으로 소개... "전국에 걸쳐 '니편 내편 없는' 이기는 공천하겠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이뤄진 '김영삼 대통령 2주기 토크콘서트-김영삼을 이야기하다'에 참석해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96년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개혁 공천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내년 6.13지방선거 공천 관련해 96년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개혁 공천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2주기 토크콘서트-김영삼을 이야기하다'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YS가 96년 4.11 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의 개혁공천을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95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패한 민주자유당은 이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먼저 당의 이름을 신한국당으로 바꿨다.

그리고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대쪽총리' 이회창을 영입하고 박찬종도 불러 들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진보정당 운동을 했던 김문수와 이재오를 영입하고 소장 법조인 안상수와 홍준표를 발탁하는 등 당시로서는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대거 자민당에 영입했다.

그 결과 신한국당은 이듬해 4월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승리했고 원내 1당 자리를 지켰다.

홍 대표는 그때를 상기하며 "그야말로 니편과 내편이 없고, 보수와 진보도 없고, YS하고 적대관계에 있더라도 당선될 가능성이 있으면 공천을 줬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제 기억으로는 그동안 보수우파 정당(신한국당)이 서울에서 선거 이긴 예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15대 총선에서 서울에서 (신한국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이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에 우리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공천도 '96년도 YS공천모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 방식대로 도입해서 니편 내편 없고, 나하고 적대적인 관계, 나하고 사이 안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도 절대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는다.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특히 자신은 남한테 신세지지 않고 '독고다이'(스스로 힘으로) 정치를 해왔다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이기는 공천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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