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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베트남 방문에 나선다.
홍 대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한다고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9일 전했다.
지난 미국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외교 행보로써 방미 일정이 '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베트남 방문은 '경제'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많은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지 인력 10만명을 채용하고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5%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만일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진출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다면 우리나라에 100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홍 대표 쪽 분석이다.
홍준표 대표는 베트남 일정 2일차인 오는 21일 호치민시의 삼성전자, 동나이성의 한국기업을 차례로 방문한 뒤 다음날인 22일에는 한인상공인연합회와의 오찬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이유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한국 기업들의 국내 리쇼어링(Re-shoring) 여건과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응웬 티엔 난(Nguyen Thien Nhan) 베트남공산당 호치민 당서기(당 정치국원, 호치민시 내 서열 1위) 및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시장) 등 집권당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두 나라 경제협력 및 양당 간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호치민시의 노력과 지원책,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동포)들의 안전 보호를 각별히 당부할 방침이다.
베트남 방문 사흘차인 22일에는 호치민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현장을 찾는다.
홍 대표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고 두 나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두 나라 국민의 문화교류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번 홍준표 대표의 베트남 방문이 한-베트남의 경제협력과 친선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한편 가속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탈출과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등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이철우·이재만 최고위원, 김학용 국회 한·베 의원친선협회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전희경 대변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