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주권재민 개헌 역설... "헌법 써내려가고 결론내는 것도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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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주권재민 개헌 역설... "헌법 써내려가고 결론내는 것도 국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12.2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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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에서 흥정하듯이 협상해선 안 돼... "선거 유불리 따지며 주판알 튕긴다면 책임져야할 것"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개헌 의원총회에서 주권재민 개헌을 역설했다. 헌법을 써내려가는 것도 국민이고 헌법에 대한 결론을 내는 것도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1일 개헌과 관련해 주권재민을 역설했다. 헌법을 써내려가는 것도 국민이고 헌법에 대한 결론을 내는 것도 국민이라는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런 개헌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우리는 대의기관으로서 주권재민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혁명을 언급하며 "어느 정파나 정치세력이 뒷골목에서 적당히 흥정하듯이 하는 것은 촛불 이후의 국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촛불 정신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적당히 흥정하거나 선거공학적으로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역사의 대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촛불에 따라서 대선은 이뤄졌고 대통령선거에서 각 당과 각 후보는 다음 지방선거에서의 개헌안 국민투표를 약속했다고 상기시켰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하나 같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헉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했다.

추 대표는 "그 약속은 어느 국민도 잊은 바 없다"면서 "어느 당의 대표가 나서서 이것이 유리한가, 불리한가의 주판알 튕기기 셈법으로 임한다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권재민의 정신을 어떻게 헌법에 반영할 것인지 하나씩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주권재민의 민의를 제도적으로 승화시키는 완결판이 헌법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나날이 되새김질하면서 자구 하나라도 더 그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여야는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달 말로 만료되는 개헌특위와 정개특위 활동 기간 연장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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