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는 20.3%에 그쳐...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성 45.8%, 반대 49.5%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북한 조선노동당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찬성하는 걸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국민여론을 조사해 그 결과를 4일 발표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76.7%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했다.
반면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잘 모르겠
다' 응답은 3.0%.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성·지지정당·이념성향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거나 대다수로 집계됐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100%라는 게 눈에 띈다.
젊은층은 말할 것도 없고 60대 이상에서도 67.7%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74.9%가 찬성 의견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찬성 45.8%, 반대 49.5%로 반대 의견
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3일 만 19세 이상 국민 8448명에게 무선과 유선을 혼합한 무작위 전화걸기 방식 등으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응답자는 504명으로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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