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윤택 연출가, 상습 강간범으로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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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윤택 연출가, 상습 강간범으로 수사해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2.1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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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씨 연극계서 영구퇴출 움직임 확산... 이윤택 "성추행은 인정, 성폭행은 안했다?"
▲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19일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윤택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성추행에 대해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히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안마와 발성 연습을 빙자한 성추행만 인정하고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씨는 "상대방이 원해서 성관계를 했다. 성폭행은 아니었다"며 성폭행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윤택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
해 최초 고발함으로써 이후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특히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잇따랐다.

이에 서울연극협회가 이윤택씨를 영구제명하는 등 연극계는 이씨를 다시는 이 바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영구 퇴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이윤택씨의 성추행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9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에 대해 상습 강간범으로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하 최고위원은 이윤택씨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 "너무 질이 안 좋다"며 "이윤택 연출가에게 단순 성추행이 아니라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아주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이윤택 연출가가 사과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 검찰에서 즉각 수사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 분은 상습 강간범이다. 그래서 검찰은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서 즉각 수사를 하고 그 증인도 참고인으로 불러서 이윤택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전면적으로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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