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마데우스' 압도적 흥행... 조정석, 기립박수 속에 대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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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마데우스' 압도적 흥행... 조정석, 기립박수 속에 대미 장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4.3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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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객석 점유율 96%, 6만 관객 동원... 조정석, 무대 위 남다른 아우라 발산하며 극찬 받아
▲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기존의 연극과는 확연히 다른 요소들로 더 없이 신선함 무대를 선사한 연극 '아마데우스'가 지난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균 객석 점유율 96%, 6만 관객 동원이라는 단일 시즌, 단일 공연으로는 이례적 흥행을 기록했다. (사진=페이지1)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배우 조정석씨가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정석씨는 <아마데우스>에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역으로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이지만 음악 외의 일상적인 생활에는 무능력했던 인물로 힘든 일생을 보냈다. 그만큼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는 어려운 캐릭터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조정석씨는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어린아이 같았던 모차르트의 천진난만함부터 고뇌하는 예술가의 모습, 아버지 레오폴트의 죽음에 충격받아 광기어린 생의 마지막 모습까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화했다.

또한 공연계 '흥행보증수표'답게 매 회 차 매진을 기록하며 <아마데우스> 흥행을 이끌었다.

연극 <아마데우스> 관계자는 30일 "조정석은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필요한 '모차르트' 역에 제격이었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조정석만의 모차르트를 구현했다. 조정석의 모차르트는 '아마데우스'가 많은 관객 여러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접한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느낌이다. 압도당했다" "천재를 연기하는 연기천재" "연기가 물 오른 듯. 미친 연기력에 완전히 몰입됐다" "태생이 모차르트인 듯했다. 너무 강렬해서 또 보고싶은데 매진인 게 아쉽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정석씨는 "오랜만에 오른 연극 무대였는데 관객 여러분이 큰 사랑을 주셔서 오히려 에너지를 받았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또 무대에서 관객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 연극 '아마데우스'를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27일 개막해 29일까지 폭발적 흥행을 기록하며 29일 막을 내린 연극 <아마데우스>는 총 69회 공연을 진행했다.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마데우스>는 단일 시즌, 단일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과 함께 첫 프러덕션의 성공을 알렸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가 집필한 <아마데우스>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와 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평범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타고난 천재와 평범한 범재의 반목이라는 설정 아래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보다 매력적이고 예술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는 평이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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