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원진 고발조치... 민주당 법률위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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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원진 고발조치... 민주당 법률위에 명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5.02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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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집회서 문재인 대통령 향해 "미친XX" 막말... 비난여론 거세
▲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 위, 가운데)가 지난달 28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설과 막말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라고 당 법률위에 2일 명령했다. 민주당은 즉각 조 대표를 국회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설과 막말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라고 당 법률위에 명령했다.

추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있고 북한도 조건 없이 핵 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선제적 선언을 했다. 전쟁불사의 적대적 살얼음판 남북관계가 이렇게 평화와 공존 관계의 입구에 들어서고 있는 이때에 한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천박한 언사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원진 대표의 막말을 질타했다.

추 대표는 이어 "당 대표로서 우리당 법률위원회가 이에 대해 고발조치할 것을 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즉각 조원진 대표를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조원진 의원은 욕설과 막말, 허위사실을 한 행위에 대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보수단체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및 김정숙 여사 등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핵 폐기 한 마디도 안 받아오고 200조 원을 약속해버렸다'는 등 허위사실을 한 조원진 의원에 대해 국회윤리위원회 제소와 명예훼손으로 고발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sns상에서도 조원진 대표의 막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당장 국회의원 배지를 떼야 한다" "인간이 덜 됐다" "시정잡배 만도 못한 인간에게 국민 혈세로 세비라니~" 등 조원진 대표의 의원직 사퇴와 세비 중단을 촉구하는 비난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4.27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4월 28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의 무효를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X" "미친XX" 등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사진=조원진 의원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앞서 조원진 대표는 4.27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4월 28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지키려면 200조원이 들어간다. 이 인간이 정신 없는 인간 아니냐"라고 막말을 했다.

조 대표는 이어 "(북에) 핵 폐기 한 마디도 못하고 200조원을 약속해버렸다. 미친X 아니냐. 핵 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원을 약속하는 이런 미친XX가 어디 있냐"라고 거친 막말을 문 대통령에게 거듭 퍼부었다.

이날 태극기집회 현장에는 주로 7,80대 노인들이 참석했으며 태극기와 성조기(미국 국기)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깃발이 나부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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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 2018-05-02 17:46:19
저런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부적절한 언행을하는것이 죄가 명백히 발혀진 박그네을 두두한것자ㅏ체만으로도 돌대가리지 애들도 아는사실은 7.80대노인학대에 해당하는 집회다 당장 조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