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자유한국당 나홀로 방탄국회 소집에 유감... 국회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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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자유한국당 나홀로 방탄국회 소집에 유감... 국회 정상화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0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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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제출 권성동 의원 위한 방탄국회... 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 반대"
▲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국회 3교섭단체는 1일 자유한국당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를 소집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국회 3교섭단체는 1일 자유한국당의 방탄국회 소집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했다.

3교섭단체는 이날 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 명의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자유한국당의 6월 국회 단독소집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자유한국당이 상식과 정도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 29일 김성태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111명 명의로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6월 1일 오후 2시를 본회의 집회 시각으로 지정했다.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열 사흘 동안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6월 13일 선거일까지 국회가 운영될 수 없다는 현실을 알고도 홀로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이다.

이것은 누가 봐도 국회운영 그 자체보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권성동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그 누구도 이번 국회 소집에 동의하지 않았다.

3교선단체 원내대표들은 "이제 후반기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방탄의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자유한국당에 분명히 전달했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국회 본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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