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종정분, 첫 개인전 '사랑이 머무는 곳'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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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종정분, 첫 개인전 '사랑이 머무는 곳' 열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6.1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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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7월 2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고요한 습지, 청명한 하늘 그리고 평화로운 동물들
▲ 한국화가 종정분 작가의 자연과 생명체의 조화로운 세상 '사랑이 머무는 곳' 개인전이 이달 27일부터 새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자료=종정분 화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한국화가 종정분 작가의 자연과 생명체의 조화로운 세상 '사랑이 머무는 곳' 개인전이 열린다. 6월 27일~7월 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종정분 작가 그림에는 자연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고요한 습지, 잔잔한 바다, 청명한 하늘, 자유로운 동물 등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을 작은 붓 하나로 작가의 세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풍경 속의 동물, 동물 간의 사랑, 사람과 동물 등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사는 정겨운 모습이 감상자의 심리를 참선하듯 평화롭게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자연과 벗하며 그려왔던 한국화 작품 36점이 이번에 전시된다.

교사와 작품 활동을 병행해 왔던 작가는 그림은 삶의 에너지를 얻는 원천이 됐다고 말한다. 작품구상을 위한 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시간이 됐다는 것.

첫 개인전을 여는 종정분 작가는 "제 작품에는 나무와 풀, 돌, 습지, 강 등의 자연과 더불어 동물들도 꼭 등장한다. 자연 속의 동물들을 가족처럼 연인처럼 의인화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이름도 '사람이 머무는 곳'이다.

▲ 한국화가 종정분 작가의 그림에는 자연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대상화하는 작품이 많다.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사랑이라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다. (자료=종정분 화가)
ⓒ 데일리중앙

동물들을 그릴 때는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재탄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밑그림 위에 수십 수백 번의 붓질을 가해 골격과 털이 자라고 눈과 눈동자가 완성되면 그들은 비로소 하나의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 산, 냇가, 나무 위, 하늘, 들판 등 풍경 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게 된다.

작가는 생명을 탄생시켜 자연과 일치시키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힘든 일이지만 작품을 시작하면 완성될 때까지 기대와 설렘으로 행복해졌다. 작업들로 인해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선한 눈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종정분 작가의 그림은 무한 반복적으로 펼쳐지는 일상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며 자신의 미래에 펼쳐지기를 원하는 이상향이다. 자연과 동물을 바라보는 선한 마음이 밑그림과 채색으로 연결돼 작품으로 만들어져 관람객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종정분 작가는 19일 "작가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그림이지만 관람객이 감상하며 느낀 감정은 자유스럽고 폭 넓은 생각이 존재한다. 매일 얻어지는 일상의 감사함을 알아가고 공존의 목소리를 내는 세상의 다양한 생명체를 사랑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화가 종정분 작가의 자연과 동물의 조화로운 작품 36점이 전시되는 첫 개인전 '사랑이 머무는 곳'은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자료=종정분 화가)
ⓒ 데일리중앙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작품을 보면서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서로 이해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종 작가의 그림은 장지에 혼합물감을 사용한 한국화이지만 밝은 수채화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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