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초고가 드릴쉽 2척 수출위해 3억 달러 공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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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초고가 드릴쉽 2척 수출위해 3억 달러 공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6.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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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건조를 완료한 드릴쉽.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지원하는 2척의 드릴쉽도 이와 같은 급으로 척당 선가가 약 7억 달러에 이른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동수)은 8일 우리 기업이 초고가 원유시추선인 드릴쉽(Drillship) 2척을 수출할 수 있도록 총 3억 달러를 공여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본건 드릴쉽은 척당 선가가 약 7억 달러에 이르는 고부가 가치선이다. 작업가능 수심 1만피트(약 3km), 시추가능 깊이 4만피트(약 12km) 내에서 원유를 시추할 수 있는 장비(Drilling Package)를 탑재해 에베레스트산보다 훨신 더 깊은 곳까지 파내려갈 수 있는 극심해 시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체 동력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브라질 시추 설비 운용회사인 오데브레흐트(Odebrecht Oleo e Gas)사에 대출 1억6500만 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3500만 달러 등 총 3억 달러를 스트럭처드 파이낸스(맞춤형 금융) 방식으로 제공한다.

한편, 본건 2척의 드릴쉽은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사와 이미 장기 용선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수출입은행은 이 용선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받을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상승 전망과 근해유전 고갈 등의 영향으로 심해유전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드릴쉽 발주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건 금융지원이 향후 5년간 174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Petrobras사의 국내 조선사 앞 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 조선업계가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시추설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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