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등 현 시국과 관련한 5가지 요구안에 대해 답하지 않으면 6월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침묵은 금일 때가 있고 독이 될 때도 있다"며 "용광로 같은 국민적 분노와 국정운영변화 요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침묵은 정권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친이니 친박이니, 지도부 사퇴니 아니니, 조기 전당대회를 하니 안하니 운운하며 싸우는 동안, 청와대가 쇄신이 먼저니 당 책임이니 운운하는 동안 국민들의 가슴은 오랜 가뭄의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타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반성과 사죄 국정운영의 획기적 변화없이는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도리가 없다"며 이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재차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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