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6자회담 재차 제안... 민주당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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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6자회담 재차 제안... 민주당 '시큰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08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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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물건너 가나... "국회부터 열자" - "대통령 사과 먼저"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오른쪽)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 개원을 위한 6자회담을 야당에 거듭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재차 6자회담을 야당에 압박했다. (사진=한나라당)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8일 야당에 6자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창조모임 등 3교섭단체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여 꼬인 정국을 풀어보자는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야당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조건을 달면서 그 조건이 받아들여지기 전 까지는 국회에 등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잘못된 주장"이라며 "오늘 정식으로 다시 6자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과부터 먼저 하라며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5일에도 민주당 등 야당에 6월 임시국회 논의를 위한 6자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무반응으로 무산됐다. 6월 국회가 사실상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6월에는 국회를 열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당이 억지를, 특히 민주당이 그런 억지를 쓰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마냥 국회가 놀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야당이 6월 국회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부터 본회의 없이 상임위 만이라도 열어 국회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를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1일께 의원총회를 열어 민생대책 및 여러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수석부대표 회담과 원내대표 간 비공식 물밑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이견 절충에 나섰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 5가지 요구안을 먼저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고, 안 원내대표는 조건없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게 신 대변인의 전언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가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6월 임시국회에 응하지 않겠다는 애초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 사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입장 발표가 전제되지 않은 한 6월 국회가 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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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2009-06-08 18:51:28
야당은 밖에서 투쟁이나 하고
한나라당은 안에서 호박씨나 까고
뭐 맨날 그짓이구먼.
자유선진당은 제 잘날 맛에 살고
가만히 있으면 존재감 떨어지니까
뭐라고 시부렁대야 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