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증가, 소비·투자는 감소... 향후 경기국면 0.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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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증가, 소비·투자는 감소... 향후 경기국면 0.1p 하락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8.06.2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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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대비 '보합'
▲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지난달 생산은 증가한 반면 투자와 소비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
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한 반면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줄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산업생산은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7.0%)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통신·방송장비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SUV 및 친환경차 중심 완성차 수출 증가 및 관련 자동차부품 수요 증가로 5.5%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는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국내 및 수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30.3%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등에서 증가했으나 정보통신(-2.2%), 수도·하수·폐기
물처리(-3.4%)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정보통신 감소의 경우 컴퓨터 시스템 통합·관리 및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배급 실적 감소, 수도·하수·폐기물 감소는 금속류 재활용(폐자동차 등) 및 폐기물 수집·운반(건축 폐기물 등) 실적 감소에 따른 것이다.

소비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8%)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가 줄어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승용차 감소는 국산 신차 효과 약화 및 수입차의 전월 판매 호조에 대한 기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료품 감소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건강보조식품 등의 판매 부진 때문.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대형마트(-4.3%), 전문소매점(-0.6%), 슈퍼마켓‧잡화점(-1.0%)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4.4%), 면세점(53.9%), 승용차·연료소매점(5.5%), 편의점(9.0%), 백화점(2.1%)이 늘어 4.6% 증가했다.

투자는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0.2%) 투자는 증가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11.0%)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2%) 투자는 늘어난 반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3%) 투자가 줄어 4.1% 감소한 걸로 집계됐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6%)은 증가했는데 건축(-3.7%)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이는 최근 신규주택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건축 기성액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5.3%)에서 감소했지만 도로·교량, 기계설치 등 토목(40.6%)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경기동향을 보면 동행종합지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이다.

선행종합지수는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줄었지만 재고순환지표, 구인구직비율 등이 늘어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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