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민주당의 상습적 가출정치로 국회는 지금도 문이 닫혀 있다"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면한 비정규직 문제도 국회의 해법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북핵도발과 안보불안, 세계적 경제위기, 민생고통 등 우리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할 국가적 짐이 눈앞에 즐비하다"며 "민주당은 누구를 위해 국회를 거부하느냐"고 다그치듯 물었다.
조 대변인은 "경제와 민생, 안보가 불안한데 국회가 이렇게 문을 닫아둔 채 이런 엄중한 현실을 외면해야 옳은 일이냐"며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반정부 투쟁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 국민이 있고, 민주주의가 있다. 민주당이 진정 공당이라면, 국민도 민주주의도 국회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국회는 뜨거운 차를 식히는 찻잔이라는 말이 있다. 국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 뜨거운 차를 그대로 입으로 들이붓는 격"이라며 "민주당은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당장 국회로 돌아오라"고 소리쳐 요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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