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DJ, 독재시대라고 말할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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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DJ, 독재시대라고 말할 자격 있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6.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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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12일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0년이 민주주의이고 지금은 독재시대라고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금은 지난 10년 간의 민주주의 시대와 역행하는 독재시대라고 말하면서 일어나서 행동으로 항거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정권 시절에 당시 정부는 안풍을 일으키고 간첩을 잡는 안기부 돈을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으로 썼다고 말하며 검찰로 하여금 혹독한 수사를 하게 했다"며 "그러나 그 돈은 안기부 자금이 아닌 것으로 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났고, 관계자는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김대중 정권 시절이 과연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 시대이고, 지금은 독재시대이냐"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과거 민주화 투쟁 시절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입이 열 개라도 독재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그의 속내는 지난 좌파 정권 10년 간과 지금을 대비해서 좌우 대립과 투쟁을 선동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국의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혼란과 갈등으로 빠뜨리려고 획책하냐.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답게 제발 조용히 계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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