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특별강연에서 '독재자'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쪽은 "소통하지 못하는 후배 대통령에게 충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2일 "우리 국민과 전 세계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벌어지고 있는 3대 위기에 대해 분노하고 염려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원로로서 현실적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하자는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으로서 후배 대통령에게 충고한 것"이라고 전날 김 전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전직 대통령의 의견을 직접 물은 적도 없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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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욕만 먹지, 충고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