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안보와 경제, 민생을 위해 힘 모으자"
상태바
이 대통령 "안보와 경제, 민생을 위해 힘 모으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6.15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차 라디오 연설... "변화를 바라는 다양한 국민 목소리 꼼꼼하게 듣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정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지금은 국민들의 흩어진 마음을 한데 모으고 안보와 경제, 특히 민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이제 국민들의 흩어진 마음을 한데 모으고 안보와 경제, 특히 민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부족한 부분을 메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17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최근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음이 혼란스럽고, 이런 저런 걱정이 크신 줄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의견이 올라와 꼼꼼하게 챙겨 보고 있으며, 언론에 투영된 의견이나 시중의 여론도 경청하고 있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잘 녹여내서 국가 발전과 정치 발전의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어 "민심은 여전히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져 있고,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또 "상대가 하면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정쟁의 정치문화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저는 요즘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고질적인 문제에는 대증요법보다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안팎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며 "미국 방문을 끝낸 뒤 귀국해서도 많은 의견을 계속 듣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경제가 터널 끝에 희미하나마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지난 1분기에는 OECD 국가 중 우리 한국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루었다"며 "2분기도 한국의 성장률이 가장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 전문기관들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제위기로 가장 먼저 고통을 받는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하는 데는 거꾸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정부는 서민과 중소기업 정책에 역점을 두어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번 미국 방문에서 꼭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