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칠월칠석... 제법 싱그러운 가을의 입김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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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칠월칠석... 제법 싱그러운 가을의 입김에 안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8.1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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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8월의 약속"... 유난스럽던 폭염의 시련이 끝나고 저만치 9월이!
▲ "9월은 8월의 약속"이라 했다. 유난스럽던 폭염의 시련이 끝나고 우리는 머지않아 코스모스 피고 상큼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 들어 자연은 인간에게 유난스런 시련의 매질을 해왔다.

연초부터 햇볕보기가 어려울 만큼 비가 내리더니 정작 장마철엔 마른 장마로 애를 태웠다.

밭에서는 채소가 자라지 못해 말라버리고 논에서는 벼가 시들시들했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도시는 타고 농가는 또 다른 재앙에 마음이 탔다.

바닷물이 달아올라 양식장과 어장이 떼죽음의 재앙을 당하기도 했다.

도시는 생존을 지탱해주는 수돗물과 전기를 타오르는 사막에 빨려들어가는 물처럼 한없이 삼
켜버렸고 열대야로 우리는 또 다른 시련에 몸서리를 쳤다.

전국의 바닷가와 계곡은 인산인해로 장관을 이뤘고 전국이 오색 파라솔과 자동차로 뒤덮인 듯했다.

하지만 자연은 호된 시련을 주는 것처럼 또 반드시 인간에게 안식과 수확의 기쁨을 줄 것이다.

절기상 입추, 말복이 지나고 그 유난스럽던 폭염의 시련도 끝나가고 있다.

더위에 지쳤던 우리는 비로소 아침저녁으로 제법 싱그러운 가을의 입김에 안도한다.

▲ 더위에 지쳤던 우리는 비로소 아침저녁으로 제법 싱그러운 가을의 입김에 안도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막을 내리고 가을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 데일리중앙

출근해서 오늘 국회 의원동산 나무 그늘에서 온도를 재보니 섭씨 23도다.

기록적인 폭염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거둠과 안식의 계절, 가을이 열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9월은 8월의 약속"이라 했다.

머지않아 9월이 오면 우린 모두 북반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한국의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을 게다.

혹독했던 여름을 견뎌낸 우리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이겠지-.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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