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9월 임시회 개최... 서울시 3조6742억원 추경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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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9월 임시회 개최... 서울시 3조6742억원 추경안 제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8.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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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의장,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 다짐... 일자리·강북우선대책·남북교류협력·자치분권 강조
▲ 서울시의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오는 9월 14일까지 보름 간의 일정으로 제283회 9월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 자리에서 신원철 시의회의장은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시의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오는 9월 14일까지 보름 간의 일정으로 제283회 9월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8년도 서울시의 추가경정예산안,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경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는다.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의장 선거에서 약속했던 ▲신뢰로 하나되는 의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 ▲초선을 배려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힘쓰며 이를 통해 천만 서울시민들께 인정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 의장은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의제로서 '시민을 돌보는 따뜻한 의회',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담대한 의회'를 선정하고 제10대 서울시의회의 첫 행보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애정을 주문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일자리 문제 △강북 우선투자 대책 △남북교류협력 지원 강화 △자치분권 실천 등의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신 의장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시민을 위한 따뜻한 걸음은 고용불안을 잠재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서울시가 계획하는 모든 일자리 대책들이눈앞의 불을 끄기 위한 미봉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나가는 돌파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역대 최대인 3조6742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이 돈을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지원과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만드는데 적극 쓸 계획이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 4700개 창출에 50억원, 어린이집 교직원 3398명 신규채용에 223억원이 우선 배정됐다. 청년취업준비 지원을 위한 일자리센터 건립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창업꿈터 조성 예산도 반영됐다.

신원철 의장은 또 "대한민국이 향후 100년 간 누려야 할 평화와 번영은 분권과 자치의 틀 속에서만 지속가능하다"며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 의장은 "과거의 획일적이고 중앙집권적인 통치 방식으로는 오늘날의 다원화된 사회를 제대로 이끌 수 없으며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방 스스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낼 때 결국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지방분권 실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근 행정안전부의 자치분권종합계획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장은 특히 "이미 각 지방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지방의원 의정활동 내역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보고해 평가하도록 하는 것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중앙집권적 사고"라고 지적하고 "이에 서울시의회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목소리로 분권과 자치를 향한 움직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 개회식 뒤 이틀을 쉰 뒤 9월 3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서울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4일부터 10일까지 상임위 활동 △11~12일 서울시의 추경안 심의 등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 활동 △13일 상임위 활동이 예정돼 있다.

이번 임시회 마지막 날인 9월 14일 오후 2시 다시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에서 논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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