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요동... 보수 대결집 통한 정권교체 역설 예정
이 전 총재는 오늘 오후 2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 5층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제목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회견에서 보수세력 대결집을 통한 좌파정권 종식과 확실한 정권교체를 출마의 변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정계 은퇴 뒤 5년 만에 다시 국민 앞에 서는 심정과 대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국민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등을 비판하며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에도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재는 회견을 마친 뒤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이 전 총재의 이러한 행보는 자신이 정통 보수세력임을 내세워 박근혜 전 대표와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 전 총재는 이와 함께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 등과 손을 잡는 등 세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치세력과의 연대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이전부터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 전 총재의 대선 3수 선언으로 42일 남은 대선 정국이 격동할 전망이다.
한편 기자회견을 앞두고 단암빌딩 앞과 이 전 총재의 서빙고동 집 앞에서는 각각 이 전 총재 출마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