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지난해 93시간 지연... 차량고장이 가장 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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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지난해 93시간 지연... 차량고장이 가장 큰 원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9.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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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안전 우려.... 이혜훈 의원, 열차정비 및 승객안전 관리 강화 촉구
▲ 지난해 KTX의 지연 시간이 93시간을 넘었고 열차 지연 주원인이 차량고장으로 드러나 승객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3년 간 열차 지연시간(단위= 시간:분). * 차량관련: 차량고장 발생에 따른 열차 지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3년(2015~2017년) 간 고속철도(KTX) 등 주요 열차 지연시간이 매년 증가했고 특히 KTX의 경우 그 주원인이 차량고장으로 드러나 승객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이혜훈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KTX, 새마을, 무궁화, 누리로 등 고속철도와 급행열차의 지연시간이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KTX는 93시간 33분, 누리로는 41시간 13분, 새마을은 129시간 52분, 무궁화는 무려 752시간 45분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KTX는 2015년 33시간 59분이던 지연시간이 2017년에는 93시간 33분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지연 사유 중 차량고장 발생이 3년 내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비중 또한 해마다 증가(2015년: 37.5%, 2016년: 38.6%, 2017년: 39.7%)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가장 안전하고 정비돼 있어야 할 고속철도임에도 차량고장이 열차 지연의 주요 원인인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차량고장 발생에 따른 열차 지연이 개선되기는커녕 몇 년 째 더 나빠지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지연발생 때 고객들에게 지연 배상금을 물어주고 있다. 이처럼 매년 지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지연배상 대상 인원과 실제 배상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 11만1027명이었던 지연배상 대상은 2016년 12만7466명, 2017년 17만1880명을 기록해 지연배상 금액은 지난해에만 13억원을 넘었다.

이혜훈 의원은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연시간이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차량고장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코레일은 열차정비 및 안전관리와 함께 정시성을 확보해 국민의 편익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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