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3正 ex-oil은 옛말... 도로공사 주유소 신뢰 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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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3正 ex-oil은 옛말... 도로공사 주유소 신뢰 금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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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주유소 불법행위 증가 추세... 도로공사 "품질·정량검사 등 점검 강화하겠다"
▲ 한국도로공사 운영 주유소(ex-oil)가 2016~2017년 2년 연속 불법행위가 적발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이혜훈 국회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불법행위 0건을 자랑하던 한국도로공사 주유소(ex-oil)가 2년 연속 불법행위 적발로 신뢰에 금이 갔다.

이에 따라 전국의 도로공사 주유소의 품질·정량 검사를 강화해야 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 쪽은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일 이혜훈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도로공사 운영 주유소는 2013년 정량미달 판매 건을 시작으로 △2016년 포항에서 품질기준 위반 1건 △2017년 충주와 평창에서 정량미달 판매 위반 각각 1건씩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불법행위가 점차 빈번해지는 모양새다.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를 운영하던 도로공사는 2012년부터 알뜰 주유소까지 개장하면서 정품·정량·정가의 '3정(正) ex주유소'를 표방하고 대대적으로 영업을 했다.

특히 몇 년 전만 해도 '유사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최근 10년 간 한 건도 없
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값싸고 품질 좋은 주유소라는 도로공사의 적극적인 홍보로 도로공사 주유소의 판매량과 매출액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판매량은 20억 리터를 넘어섰으며 매출액은 2조680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도로공사 주유소에 대한 국민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들어 정량을 속여 파는 등 불법행위가 빈번해지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혜훈 의원은 "수시로 품질과 정량검사를 한다던 도로공사의 주유소에서도 최근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도로공사는 운영 주유소에 대한 관리감독의무를 철저히 해 급증하는 국민 수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도로공사 쪽은 "(임대한 도로공사 주유소에서) 정량·정품을 팔고 있는 지 늘 점검하고 있다"며 "더 확인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도로공사 주유소가) 시중에 비해 자랑할 수 있는 게 정품·정량이고 거기다가 싼 가격"이라며 "임대하는 쪽에서 간혹 누수가 있을 수는 있어 점검을 좀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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