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9월 18~20일 평양... 특사단, 김정은 위원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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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9월 18~20일 평양... 특사단, 김정은 위원장 면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9.0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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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청와대서 방북 브리핑... 김정은 위원장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은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남북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린다. 올해에만 세번째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다.

대통령 특사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6일 청와대에서 방북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들고 지난 5일 방북한 대통령 특사단은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고 밤 늦게 돌아와 문 대통령에개 방북 결과를 보고했다.

정의용 실장은 "대통령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남과 북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가질 예정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일 평양을 방문한 우리 대통령 특사단을 시종 친숙하게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돌아왔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4.27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할 걸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우리 특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을 시종 편안하고 친숙하게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용 실장은 또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열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대통령 특사 방북 결과를 미국 등 관련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남북정상회당 개최 합의 등 대통령 특사단의 이러한 방북 성과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바른미래당은 크게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 비핵화 진전없는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추진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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