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문화재청, 도난문화재 5점 중 4점은 회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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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문화재청, 도난문화재 5점 중 4점은 회수못해"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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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간 도난 문화재 회수율 20% 미만... 급증하는 비지정문화재 관리 대책 마련 시급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27일 지난 10년 간 도난된 문화재가 1만점을 넘었지만 5점 중 4점은 회수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문화재청에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 10년 간 도난된 문화재가 1만점을 넘었지만 5점 가운데 4점은 회수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27일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도난 문화재는 1만2977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수율은 1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된 문화재는 국가지정 9점, 시·도지정 231점, 비지정 1만2737점 등으로 국가지정 및 시·도지정 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감독이 허술한 비지정 문화재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지정 도난문화재는 2015년 509점, 2016년 729점, 2017년 1274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국가지정문화재의 경우 도난당한 9점 중 1점(11.1%)만 회수됐으며 시도지정문화재의 경우 도난당한 231점을 중 13점(5.6%), 비지정문화재 1만2737점 중 2564점을 찾아 회수율은 20.1%였다.

김수민 의원은 "문화재 도난 사고는 해외로 밀반출되거나 암시장에 흘러 들어가는 까닭에 회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상대적으로 관리가 허술한 비지정문화재의 도난이 급증하고 있어 문화재청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와 기초조사를 강화해 급증하는 도난을 예방하고 도난당한 문화재에 대한 추적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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