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돌아온 심상정, '보복 넓히기'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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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돌아온 심상정, '보복 넓히기' 눈에 띄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6.25 19: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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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사진)의 정치 행보가 최근 들어 빨라지고 있다.

정치적 동지인 노회찬 대표의 "레닌이 핀란드에서 돌아와 러시아혁명을 했듯이 심상정 전 대표가 핀란드에서 돌아와 교육혁명에 앞장서고 있다"는 말마따나 최근 핀란드 등 북유럽 세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심 전 대표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혁명을 위한 토론회'에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역할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며, 정치 중심의 교육혁명 사회적 합의기구인 '교육미래위원회'를 국회에 상설위원회로 설치하는 방안을 정치권에 던지는 등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이날 토론회 발제를 통해 "이제 미시적·단편적 접근으로는 교육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며, 근본개혁은 장기적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더불어 이를 추진할 명확한 실행프로그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앞서 23일에는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해 지난 2006년 쌍용차의 핵심기술을 상하이차에 팔아 넘기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업무상 배임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낳기도 했다.

26일에는 아이들의 무료급식 예산을 깎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하는 등 앞으로도 보폭 넓히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심 전 대표는 이번 방문길에 지난 23일 경기도 교육위원회가 초등학생 무료 급식 예산과 혁신학교 예산을 삭감한 것에 항의해 농성 중인 최창의, 이재삼 교육위원을 격려하고 김상곤 교육감을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경기도 교육위원회가 눈물 젖은 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의 학교급식과 혁신학교 등 필수 사업의 예산을 삭감한 것은 교육위원회가 아이들의 밥그릇을 걷어차고, 교과서를 찢어버린 것과 같은 명백한 반교육적 행위"라며 "이러한 후안무치한 결정은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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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2009-06-26 02:51:05
뭘 알고 얘기하고 해야지. 민주니 노동이니 하는 말 빼고, 차라리 사회당을 만드시길...

가젤우유 2009-06-26 00:10:42
이제 슬슬 몸풀때도 되었지.
너무 묻혀있으면 잊혀지지
정치하는 사람들은 대중의 기억속에서 잊혀지는게 제일 두렵다고 하잖아.
잘 해보시오. 좋아하는 사람들 많으니, 노회찬대표랑 큰일 합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