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하는 척하면서 '날치기' 시도... 한나라당의 '이중 플레이' 맹비난
이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시행 하루를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이중적 태도 때문에 5자 연석회의가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5자 연석회의는 국회 환노위 소속 여야 3당 간사와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 19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29일 밤 늦게까지 9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법 시행 '유예'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노동계가 전면 대치하면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무성의하고 이중적인 태도 때문에 협상이 깨졌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협상하는 척하면서 직권상정을 통한 '날치기'를 시도하는 등 이중 플레이가 파국을 낳고 있다는 것.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직권상정 요청을 거론하며 "안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의장을 찾아가 거의 협박 수준으로 직권상정을 요청했다"며 "협상 중에 이게 할 짓이냐, 한나라당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2년 유예안을 정해놓고 3년 유예안이니 뭐니 하면서 쇼를 했던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협상하는 척하면서 날치기를 시도하려는 이중적 태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5자 연석회의가 좌초돼 국회가 파행될 경우 모든 책임은 한나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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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직권상정 외는 방법이 없으니 파국
이래저래 파국이군. 한나라당하고 민주당은 만나기만 하면 파국이라니가.
얘들 쫌 떼어놓을 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