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계진출, 범보수 80.3% 지지 - 범진보 74.7%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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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계진출, 범보수 80.3% 지지 - 범진보 74.7%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1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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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PK·경인, 진보층 반대 우세, TK·60대 이상·보수층은 지지 우세... 서울은 찬반 여론 팽팽
▲ 박근혜 정부에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가운데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정계 진출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가운데 범보수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범진보는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등 진영별로 태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걸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사실상 정계에 진출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0.0%로 '지지한다'는 응답(37.7%)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3%.

하지만 진영별로 보면 그 결과가 상당히 달랐다.

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은 74.7%가 황교안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반대했다. 지지는 13.6%.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은 '지지한다'는 응답(80.3%)이 80%를 넘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16.4%에 그쳤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사실상 정계에 진출한 가운데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대해 범보수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범진보는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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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살펴보면 광주·전라(반대 75.3%, 지지 14.7%)와 대전·세종·충청(51.1%, 33.6%), 부산·울산·경남(50.3%, 35.9%), 경기·인천(50.4%, 38.5%)에서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반대 여론이 높았다.

또 40대(반대 56.9%, 지지 32.1%)와 30대(55.7%, 31.2%), 20대(52.1%, 30.2%), 50대(50.7%, 33.0%), 진보층(71.3%, 17.9%)과 중도층(53.4%, 34.7%)에서는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대해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반대 38.2%, 지지 50.2%)과 60대 이상(38.5%, 54.9%), 보수층(21.5%, 71.4%)에서는 황 전 총리의 정계 진출에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서울(반대 44.3%, 지지 43.2%)과 무당층(31.9%, 35.0%)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15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8.3%(59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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