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진객 큰고니 50여 마리, 밀양강에서 우아한 자태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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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진객 큰고니 50여 마리, 밀양강에서 우아한 자태 뽐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1.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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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밀양강에는 큰고니떼, 청둥오리, 원앙 등의 먹이 활동으로 진풍경 연출
▲ 지금 밀양강에는 겨울진객 큰고니를 비롯해 청둥오리, 검은머리물새떼 등의 철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지금 밀양강에는 겨울 철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겨울철 진객 큰고니(백조)떼 50여 마리가 밀양강에 날아들어 우아한 자태로 밀양강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생식물 등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최근 발견됐다.

시베리아 몽골에 머물다가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는 청정 밀양강 지역에 해마다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다.

큰고니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우아함이 뛰어나 '호반의 무희'라고 불린다.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인 큰고니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진귀한 겨울새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최근 밀양으로 이사와 삼문동에 살고 있는 최아무개씨(40세)는 22일 "동화 속의 백조를 밀양강 제방을 걷다가 보게 되어 깜짝 놀랐다. 겨울 물새를 보며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색적인 즐거움"이라고 기뻐했다.

지금 밀양강에는 청둥오리, 고니, 검은머리물새떼 등 수만 마리의 철새가 집단을 이뤄 찾아들고 있다. 환상적인 군무를 수시로 보여주는 밀양강 철새들의 향연은 3월까지 이어진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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