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파업 현장에 대한 경찰의 강제 진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진보신당은 4일 "공권력 투입시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정부와 사측이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경찰과 사측은 시민을 상대로 한 무자비한 폭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평택 쌍용차 공장 안 노동자들에게 뿌려대고 있는 최루액에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노동자를 상대로 화학전이라도 벌일 셈인가. 지금 경찰은 전시의 정규군보다 더 지독한 짓을 국민에게 자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경찰에 보조라도 맞추듯, 쌍용차 사측은 평화적 사태해결을 촉구하던 진보신당과 가족대책위 등의 농성천막을 오늘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폭력 침탈했다"며 "지금 평택 쌍용차 공장은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아비규환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와 쌍용차 사측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가족, 그리고 쌍용차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휘두르는 무자비한 폭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아울러 "만약 공권력 투입으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경찰과 사측,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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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죽음이 불을 보듯 뻔한데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무리수를 두겠나. 아니지 그럼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