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부 신종플루 뒷북치기 '금메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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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정부 신종플루 뒷북치기 '금메달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8.2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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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예산 확보 지시에 대해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뒷북치기가 참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전염병의 유입을 막을 신종플루 관련 예산 13개에 국립검역소, 신종전염병 대책 등 25억 원 가량을 삭감하는, 도박판 같은 예산안을 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긴급예산 타령이냐"며 이 같이 비꼬아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2명이 사망하고 환자수가 3000명을 넘었는데 대폭 깎였던 예산을 선심쓰듯 긴급예산을 배정하라니, 뒷북치고도 가히 금메달감"이라고 거듭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다. 

또 정부가 특허정지 강제 실시권을 장담하고 있는 데 대해 "세계 10대 교역국가가 예산도 깎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다가, 이제 와서 국제법상 보호를 받는 특허권에 대해 저개발국가나 쓸 수 있는 충격적이고도 원시적인 방법을 쓰겠다니, 어설픈 대응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차근차근 정석대로 풀자"며 "전염병답게 치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고, 민간의료기관도 전염병 치료 지정병원을 강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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