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MB정권은 빚더미 정권, 정기국회에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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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정권은 빚더미 정권, 정기국회에서 심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9.06 19: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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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일 서울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앞 잔디밭에서 서울지역 대학생 등과 함께 도시락 오찬을 곁들인 간담회를 갖고 언론악법, 대학등록금 문제, 취업문제 등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당)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6일 이명박 정권에 대해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 놓은 빚더미 정권"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또 "한나라당이 국민 뜻과 정면 배치되는 정책을 바꾸지 않고 4대강이라는 잘못된 결정을 한 데 대해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단호하게 심판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일요일인 6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벌어진 언론악법 원천무효 홍보캠페인에 참석해 "부자가 (세금을) 더 내고 가난한 사람이 덜 내는 것이 조세정의인데 MB정권은 부자감세로 시작했다"고 이명박 정권의 조세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부자는 깎아주고 서민을 더 내게 하는 부자감세 서민증세로 나라는 빚더미에 앉게 됐고, 부익부 빈익빈으로 가고 있다"며 "부자감세 철회하고 서민증세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민주당이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공세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특히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의심 사업이고, 경제성도 환경에도 문제가 많아서 국민들이 반대하니까 4대강 예산을 수자원공사 예산으로 대체한다고 한다"며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하며 국민을 속이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연단에 오른 이미경 사무총장은 "언론악법 원천무효는 시민의 권리와 생존권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언론악법 원천무효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권이 서민들의 살림을 챙기겠다고 하지만, 4대강에 22조원을 투입해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낮추지 못하고 있고, 아이 돌보는 예산이 깎이고 SOC예산이 깎이고 있다. 그런데도 조중동에서는 잘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언론악법 원천무효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민주당은 지난 한 달 전국을 돌며 '언론악법 원천무효' 홍보캠페인을 벌인 결과 120만명이넘는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 뜻을 7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의 중의원 선거를 거론하며 "왜 우리가 정치적 후진국인 일본을 따라 가냐"면서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일본의 경우 미국, 영국과 달리 요미우리, 산케이 등 유력 신문이 방송도 소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미디어법이 밥 먹여 주냐, 정치가 밥 먹여 주냐'고 하는데, 이러한 논리는 정치가 민생과 상관없다는 것과 같은 논리"라며 언론악법 저지가 민생이라는 논리를 폈다.
 
김 최고위원은 "미디어가 민생이니, 제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날 때까지 함께해 달라"고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당의 이날 거리홍보전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신낙균·김부겸·전병헌·김춘진·김상희 의원, 이경숙 사무부총장, 정범구 서울 종로지역위원장, 허동준 서울 동작갑지역위원장, 지용호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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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짱 2009-09-07 11:03:39
이런 기회가 두번 다시 오기는 어려울 터 반드시 이기회를 살려
제1당으로 올라서야 한다.

김선호 2009-09-06 21:42:31
어떻게 저런 사람을
ㅁ ㅓㄹ 믿고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을꼬
뻔히 부자들을 재벌들을 위한 정책을 펼 것을 알앗으면서
뽑았으니 누굴 원망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