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운찬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야당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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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운찬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야당 '무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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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요청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인준안)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석 177표 가운에 찬성 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표 1표로 가결시켰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인준안 상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의 임명 절차만 남겨 놓게 됐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의 총리 인준안 안건 상정 자체를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5당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정운찬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에는 참가했으나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위증 혐의와 포괄적 뇌물죄를 들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등 전선을 확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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