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반쪽짜리 총리가 민심을? 앵무새 소신도 소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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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반쪽짜리 총리가 민심을? 앵무새 소신도 소신이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9.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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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축소 발언으로 열받은 자유선진당은 29일에도 화가 가라앉지 않은 듯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특히 "반쪽짜리 총리가 민심을 다잡겠다고? 앵무새 소신도 소신이냐"고 정 총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오늘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정 총리는 '열심히 보필하겠다'고 충성을 맹세한 뒤 '흩어진 민심을 다잡겠다'고 했다"며"참 염치도 좋다. 반쪽짜리 총리가 무슨 수로 민심을 다잡겠다는 것이냐"고 까칠하게 쏘아붙였다.

이어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세종시를 뚜렷한 이유도 없이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앵무새 소신을 반복함으로써, 스스로 국론을 분열시키기 시작한 그가 민심을 다잡겠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거듭 공세를 취했다.

그는 또 '가마를 타게 되면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한 정 총리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제는 가마를 태워준 한나라당부터 우선 배려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사 표현이냐"고 따지듯이 되물었다.

그러면서 "만신창이 총리, 반쪽 총리, 의혹 총리가 된 정운찬 총리가 반신불수 총리가 되지 않으려면 하루 속히 세종시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세종시는 한나라당이 박아놓은 말뚝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명박표 명품도시'라는 팻말까지 달아놓은 국책사업이자 준엄한 국법"이라며 "앵무새 소신을 빌미로 세종대왕까지 능멸하지 마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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