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재보선이 정권심판이면 야권심판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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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재보선이 정권심판이면 야권심판도 해야 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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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오는 28일 전국 5곳에서 치러지는 10.28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이라면 마땅히 야당 심판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18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불과 5개 지역에 재보선을 치르면서도 민주당은 번번이 정권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재보선 지역에는 한나라당 후보만이 아니라 야당 후보들도 모두 나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이 국회를 역사상 찾아보기 힘들 지경으로 폭력의 무대로 변질시켰다는 것.

그는 "사사건건 정권에 발목을 붙잡는 민주당, 앞으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을 나아가지 못하게 잡고 있는 퇴행성 민주당에 대해서도 야당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고 국민들께 호소했다.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도 무조건 백지화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반대를 하려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또 이번 선거 최대 격전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원 장안 재선거의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에 대해 까칠하게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얼마나 대선후보가 되고 싶었으면 자신이 도지사까지 지냈던 한나라당을 초개 같이 버리고 뛰쳐나갔겠습니까만 자신의 비서실장까지 지냈던 후배(박종희 전 의원)가 의원직을 상실한 바로 그 지역구에 자신의 수하를 내세우고 밤낮없이 뛰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올인하느냐"고 손 전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오히려 당신께서 직접 후보로 나서는 것이 솔직하고 떳떳한 일이 아닐까 싶다"며 "손 전 지사는 지금 수원장안에서 싸우고 있는 상대는 바로 자신이 동생같이 아꼈던 박종희 전 의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선거가 아무리 살벌하고 치열해도 결국은 사람이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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