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MB 개헌발언, 세종시를 식은감자로 만들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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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MB 개헌발언, 세종시를 식은감자로 만들려는 의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1.06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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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1년 내 개헌' 발언 맹비판... 세종시 논란에 물타기용?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에 대해 '세종시 물타기용'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6일 이명박 대통령의 '1년 내 개헌' 발언에 대해 "뜨거운 감자인 세종시 문제를 식은 감자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개헌론이 세종시 논란의 물타기용이라는 것.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최근 개헌 논의 발언을 거론하며 "나는 이것이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의 개헌론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에 많은 달콤한 당근들을 담고 충청권을 설득하고 회유하기 시작하면, 동시에 개헌론을 내놓고 국민 앞에 커다란 정국을 소용돌이칠 상황으로 몰고 간다면 세종시 문제는 식은 감자가 되고, 정권은 손쉽게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런 점을 매우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재차 "개헌론을 왜 이 시기에 대통령이 언급하는가, 이것도 '1년 안에'라는 시한을 박고 말을 꺼내는 것의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청와대의 개헌론을 경계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대표연설에 이어 이날도 정운찬 총리의 사퇴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 "대한민국의 미래와 역사를 위해서 이 쯤에서 물러나라"고 정 총리의 사퇴를 압박했다.

류 원내대표는 "만약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사퇴시키는 데 우리 당이 맨 앞장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해 세종시 논란과 관련한 후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자유선진당은 "9부2처2청을 이전하지 않고 기업도시,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세종시 원안 백지화를 기업도시, 교육도시 이름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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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마늘 2009-11-06 22:52:51
뜨거운 감자를 이명박 대통령이 식힐려고 그러나
왜 식은 감자로 만들려고 하지?
그냥 뜨겁게 놔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