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지지, 노무현 정치철학 계승자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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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유시민 지지, 노무현 정치철학 계승자이기 때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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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 데일리중앙
새해 1월 17일 창당 예정인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고르게 높게 나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유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들을 모두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8일 발표한 범민주당 주요 정치세력 호감도 조사 결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력, 유시민 전 장관 등 친노세력, 정동영 전 장관 등 비주류, 정세균 현 대표 등 주류 가운데 '유시민으로 상징되는' 친노세력이 가장 높았다.

KSOI에 따르면. 유시민 전 장관 등 친노세력 24.1%, 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력 18.4%, 정동영 전 장관 등 비주류 12.4%, 정세균 대표 등 주류 8.9% 순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시민 등 친노세력 호감도가 34.7%로 전체 결과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높게 조사됐다.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는 결과는 지난주 KSOI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KSOI 조사 결과, 국민참여당에 대해 지지 의향이 있다는 국민이 40%에 이르렀다. 이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3명 가운데 2명꼴로 국민참여당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힌 것.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참여당이 19일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내심 고무돼 있으면서도 표정관리하는 분위기다.

국민참여당은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수치는 말 그대로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국민참여당이 확고한 정치 세력으로서 구체적으로 국민들께 무엇을 보여드리고 받은 지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지 의사와 호감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등 친노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참여정부가 추진한 올바른 정책을 가장 잘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높게 반영된 수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국민이 진정으로 정치와 세상의 주인이 되는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진 정당을 바라는 기대를 표현한 것 아니겠냐"고 당 분위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국민참여당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참여당을 지지하고 함께할 '대안 세력'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민주당 일각에서 국민참여당을 분열 세력으로 공격하는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오는 22일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시민 전 장관이 참석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서울시당은 단독 출마한 천호선 전 청아대 대변인이 선출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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