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경기도 외고 보조금 특혜 심각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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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경기도 외고 보조금 특혜 심각성 지적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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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외고, 일반고 보조금의 52.1배인 81억원 받아... 사실상 외고가 보조금 '싹쓸이'

▲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 데일리중앙
경기도의 ㄱ외고가 지난해 지자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외고를 제외한 경기도 고교 평균 보조금의 50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신당 심상성 전 대표는 19일 "'2008년 학교회계 세입세출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ㄱ외고는 지난해 외고가 아닌 경기도 고교 평균 보조금의 52.1배인 81억7341만원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아 도내 1위를 차지했고, ㅂ외고의 경우도 14.7배인 23억 6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국 학교법인에 주어지는 경기도의 보조금이 일부 외고가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 다른 고교에 대한 보조금 평균은 1억5694만원으로 9개 외고 평균 11억9791만원의 1/7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심 전 대표는 "경기지역 외고가 일반고에 비해 많게는 수십 배에 이르는 보조금 특혜를 받으며 자신들이 일반고보다 수월성 교육 측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도가 도내 몇몇 외고들에만 편중되게 투입해온 100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일반고에도 고르게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경기지역 외고들은 수도권 사교육비 폭등의 주범 역할을 해왔을 뿐, 공교육 내실화엔 해악만 끼쳤다"며 "따라서 경기도에서부터 외고를 폐지하고 일반고 및 특성화고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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