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한미정상회담 결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12월 8일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평양을 간다는 것과 한미FTA 자동차 문제 재논의 할 수 있다는 것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을 그토록 강조했고, 미국으로부터도 공감을 얻었다고 몇 번씩 강조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단 한 차례도 그랜드바겐이라는 말을 당신 스스로 직접 표현한 적이 없다"고 이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는 "그대신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12월 8일에 평양 방문한다고 해서 오바마의 이번 방한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에 대해 그랜드바겐을 고집하는 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따돌림당하고 외톨이 신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랜드바겐을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브랜드 정책으로 만들려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나고 보면 결국 그랜드바겐을 계속 고집하는 한 다른 국가들로부터 동조는커녕 따돌림당하고 외톨이 될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북미대화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되고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 방북설도 나오고, 중국과 북한 간 물밑대화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랜드바겐' 때문에 남북 관계만 냉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랜드바겐이라는 것은 적대시 정책과 선(先)핵폐기 정책을 깔고 있기 때문에 계속 강조하는 한 남북관계는 계속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햇볕정책과 차별화된 정책, 이 대통령 자신의 브랜드 정책 만들기 위해 억지부리는 상황 속에서 결국 통미봉남 등 대통령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것 아닌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서도 이명박 정부가 혹 떼려다 오히려 혹 하나 더 붙인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미국과 추가협상 재논의 없다고 그토록 강조했는데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자동차
문제 재논의할 수 있다고 한 사실 안타깝고 경악을 금하지 못하겠다"며 대통령의 협상 태도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한미정상회담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을 까칠하게 비판했다.
박 의장은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끝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랜드바겐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마치 오바마 대통령이 동의한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팔래야 팔 쪽이 있어야지. 별짓을 다하는 나라인데
그랜드바겐인지 그랜드바께스인지 국민은 뭔 소리인지도 모른다.
잘난 사람들이나 하는 소린갑다 하는거지.
그런데 그것도 다른 나라한테는 환영받지도 못하는가벼.
잘난척은 다하더만 바깥에서는 쪽빡신세인 모양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