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FTA는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의 흥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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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FTA는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의 흥정이 아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1.2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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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0일 "자유무역협정(FTA)은 물건을 사고파는 흥정이 아니라 국가 간 종합적 조약"이라며 전날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을 장사꾼에 빗대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제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이 많다. 특히 FTA와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자동차 문제에 관해서 재논의 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비친 것은 FTA의 성격상 부적절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FTA의 미국 내 비준을 위해 쇠고기를 먼저 양보했던 이명박식 외교가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회담 결과를 혹평했다.

우 대변인은 특히 "FTA는 물건을 사고파는 흥정이 아니라 국가간 종합적 조약이다. FTA 협정을 가지고 자동차 문제에 이견이 있다면 깎아주겠다는 것은 장사꾼이지 대통령이 할 부분은 아니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부쩍 해외에 많이 나가서 전방위 외교를 한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포함에서 외교에서 눈에 띌 만한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제 웬만하면 해외 순방을 줄이라는 말로 들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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